(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을 앞세운 벨기에 축구 대표팀이 그리스 대표팀을 물리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정했다.
벨기에는 4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H조 8차전에서 그리스를 2-1로 물리쳤다.
H조 예선에서 7승1무(승점 22)를 기록한 벨기에는 조 2위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승점 14)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려 남은 예선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하고 러시아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벨기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통산으로 따지면 총 13회다.
벨기에의 본선행 합류로 지금까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나라는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브라질, 이란, 일본, 멕시코, 벨기에까지 6개국으로 늘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 25분부터 4분 동안 무려 3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벨기에는 후반 25분 무사 뎀벨레(토트넘)의 패스를 받은 얀 페르통언(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먼저 웃었다.
하지만 그리스는 후반 28분 제카(코펜하겐)가 동점골을 터뜨려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치열한 공방에서 벨기에의 골잡이 루카쿠의 결정력이 빛을 발했다.
벨기에는 후반 29분 토마스 메우니에(파리 생제르맹)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루카쿠가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바꿔 그리스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으면서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벨기에는 그리스의 후반 막판 공세를 막아내고 러시아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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