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시설비 보조금 8억 투입…10월 말까지 단지 신청 접수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아파트 단지 경비원과 미화원의 근무여건 개선에 나섰다.
성남시는 공동주택 공동시설 보조금 8억원을 들여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아파트 단지 경비실과 미화원 휴게실에 냉·난방기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아파트 단지의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 단지는 주택법과 도시·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건설된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건축법에 따라 허가받은 15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중 경비실이나 미화원 휴게실이 있는 공동주택이다.
시내 277곳 아파트 단지가 해당하며 이들 단지에는 1천663개의 경비실이 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의결을 거쳐 시청 공동주택과로 신청서와 냉·난방기기 견적서 등을 내면 시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대상 단지를 선정한다.
지원금은 냉·난방기를 설치하고 비용을 청구하면 현장확인 후 지급한다.
단지별 지원금은 총비용 3천만원 이하는 80%를, 3천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50%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경비실 내 기기 설치는 그 비용과 유지비를 입주민이 부담해야 해서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이나 입주민 과반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기기 설치가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분당구 구미 1동 까치마을 신원아파트(882가구)와 황송마을 아파트(990가구)가 각각 입주민 95%와 82%의 동의로 단지 내 모든 경비실에 냉방기를 설치해 주목받기도 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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