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CJ헬스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테고프라잔'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테고프라잔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위산 분비 억제제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고 빠른 약효발현과 지속적인 위산 분비 억제를 장점으로 가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흔히 역류성 식도염으로 부르는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 위에 머물거나 내려가지 않고 역류해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명치 끝 부분 가슴이 화끈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테고프라잔이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으면 CJ헬스케어의 첫 신약이 된다.
CJ헬스케어는 CJ제일제당의 의약품 사업을 맡아오다 2014년 4월 별도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과거 CJ제일제당이 농구균예방백신 신약 '슈도박신주'를 국산 신약 7호로 허가받았으나 시장성 문제로 출시되지는 못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CJ헬스케어의 첫 신약이 될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의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나섰다"며 "국내에서 3천5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기존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헬스케어는 테고프라잔의 허가 절차를 거쳐 약가 등재 후 내년 12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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