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얼굴인식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중국에서 시작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이달 1일부터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있는 패스트 푸드점에서 얼굴인식 대금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미리 알리바바에 자신의 얼굴을 등록해 두면 기계에서 주문한 후 카메라를 응시해 인증을 받은 후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대금결제가 이뤄지게 돼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얼굴인식은 1~2초면 끝난다. 휴대전화 번호 입력에 걸리는 시간을 포함해도 대금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초가 채 안 된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등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머리 모양을 바꾸거나 화장을 해 분위기를 바꾸더라도 착오 없이 얼굴을 인식하며 다른 사람의 얼굴로 오인하는 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서비스를 이용해본 한 여성 고객은 "얼굴만으로 식사요금을 지불하니 아주 편리하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그룹 담당자는 "식사나 쇼핑을 하러 갈 때 핸드백이나 지갑 같은 걸 들거나 넣고 갈 필요가 없어 훨씬 편리하고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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