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기공사협회와 업무 협약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한국전력이 고려인들의 전기공사 자격증 취득과 관련 회사 취업을 지원한다.
한전은 4일 오후 광주여대에서 광주시, 한국전기공사협회와 이러한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한전은 협약에 따라 국내 거주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전의 전력설비를 건설·유지보수 하는 전기공사 기능자격의 취득을 지원하고 거주지역의 우량 시공회사에 취업알선 한다.
한전은 특히 고려인의 전기공사 시공자격 취득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교육비 및 교육 기간에 생활비 지원, 가공 배전전공기능자격 지원 및 취업알선 등 교육-생활-취업을 연계한 패키지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전은 부족한 시공인력을 확보하고 고려인에게는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는 하자는 취지다.
한전과 광주시청, 전기공사협회는 정기적으로 고려인에게 식료품, 물품 등 지원과 고려인 가정에 대해 전기설비 보수를 한다.
고려인은 구 소련의 국적을 보유하는 우리 동포로 국내에 약 4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언어, 문화, 생활환경이 달라 안정적인 직업을 갖지 못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에는 3천∼4천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올해 고려인 대상으로 30∼40명의 기능인력을 배출하고 그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한전은 공기업의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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