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지난 6월 영구 정지한 고리원전 1호기를 국내 기술로 해체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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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은 4일 국내 주요 원자력 전문기업들과 원자력시설 해체 핵심기술 실용화를 위한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2019년까지 ▲ 해체 시설·부지 오염도 측정기술(미래와 도전) ▲ 핵심설비 해체공정 시뮬레이션 기술(두산중공업) ▲ 원전 1차 계통 화학제염 기술(한전 KPS) ▲ 해체폐기물 처리 기술(오르비텍·선광T&S) 등 4개 기술을 국내 전문기업들을 통해 검증할 계획이다.
해체시설·부지 오염도 측정기술은 시설·부지의 잔류 오염도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측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능 평가를 하게 된다.
또 핵심설비 해체공정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고리 1호기 핵심설비의 안전한 해체를 위한 해체공정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격해체 공정 시나리오를 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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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1차 계통 화학제염 기술을 통해 자체 개발한 무착화성 화학제염기술을 실용화하고 해체폐기물 처리 기술 과제에서는 콘크리트 가열분쇄와 금속 폐기물 용융장치 등을 실증한다.
원전 해체 핵심기술은 해체 준비, 제염, 절단, 폐기물 처리, 환경 복원 등 모두 5개 단계, 38개 기술로 분류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38개 핵심 기반기술 중 27개를 확보한 상황으로, 선진국 대비 80%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범경 원자력연 해체기술연구부장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11개 기술도 대부분 실험실 수준의 성능 검증 단계에 진입한 상황으로, 2021년까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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