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5만원 미만 실속형·복합형 선물세트 물량 늘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업계도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불황에다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처음 돌아오는 추석을 맞아 중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실속형 상품 물량을 늘렸다.
CJ제일제당은 추석을 겨냥해 '2만∼4만원대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추석 대비 6%, 설 대비 20% 물량을 늘려 총 250여종, 900만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스팸'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약 30% 늘려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팸 세트는 2만원대부터 최대 7만원대로 구성됐다.
또한 카놀라유, 올리고당 등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한 복합형 세트와 '한뿌리 건강즙'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비비고 직화구이김'을 등을 활용한 김 세트도 대표 상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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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2만∼3만원대 '청정원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중저가지만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개선했다고 대상은 설명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카놀라유와 발효양조간장, 정통현미식초, 캔햄, 연어, 요리올리고당 등으로 구성된 복합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장류 세트가 있다.
그 외 프리미엄 오일 세트와 유기농세트 등을 새로 선보여 제품을 다양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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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는 200여종의 선물세트 중 판매가 5만원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10% 가까이 늘렸다.
대표 상품인 참치캔, 캔햄, 양반김 등을 중심으로 한 종합선물세트가 주력이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가정간편식 성장 트렌드를 반영해 '양반죽선물세트'와 '동원포차선물세트'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선물세트는 명화 콘셉트의 기존 디자인 외에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곽명주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밝은 이미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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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도 명절 선물세트 80여종을 판매한다.
지난 추석보다 물량을 30% 이상 늘렸다. '로스팜 엔네이처'를 중심으로 실용성이 높은 2만∼4만원대 중저가 캔햄 세트와 혼합 세트를 중점적으로 확대했다.
특히 우리 농축산물로 만든 '로스팜 엔네이처 한돈한우' 세트를 크게 늘렸다.
5만원 이상 가격대에서는 고급 수제햄 세트 '델리카테센' 물량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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