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창립 15년 만에 첫 여성 간부 2명 배출

입력 2017-09-04 14:12  

광주도시철도 창립 15년 만에 첫 여성 간부 2명 배출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창립 15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간부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문희주(47) 토목·건축팀장과 김진희(36) 상무·운천역장.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이번 인사는 2002년 창립 이후 최초의 여성 간부며 유리 천장을 깬 파격 인사다고 설명했다.

공사에 근무하는 여성 인력(정규직)이 50명에서 조금 넘고, 특히 기술직은 10명 남짓밖에 안 되는 점을 고려하면 여성의 간부직 진출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전남도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공사 개국 멤버로 입사한 문 팀장은 여성의 섬세함과 성실함 등으로 건축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공사 설립 이듬해인 2003년 공채 1기로 입사한 김 역장은 역무, 영업 분야 등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 이번에 역장으로 발탁됐다.

40대 중후반에 발령되는 것이 대부분이 역장에 30대 중반을 갓 넘긴 여성의 발탁은 김성호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 팀장은 "공사의 맏언니로서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가진다"며 "여성으로서의 한계에 좌절하기보다는 여성이 갖는 장점을 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후배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9개 역장 중 첫 여성 역장이 된 김 역장은 "출산과 육아 등 여성 직장인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공사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여성 간부직 발탁은 여성 인재를 육성하고 경력 지원에 앞장선다는 공사의 의지 반영이자 정부의 공공기관 여성 확대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도시철도공사는 최근 2호선 공사 및 개통 등에 대비, 차질없는 준비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일부 조직을 정비해 3본부 5처 4실 22팀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사의 전체 임직원은 894명이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동구 용산동에서 광산구 옥동차량까지 1호선을 운영 중에 있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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