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피투성이 여중생' 사건 파문 확산…"엄벌 필요"

입력 2017-09-04 15:40   수정 2017-09-04 23:28

[SNS돋보기] '피투성이 여중생' 사건 파문 확산…"엄벌 필요"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부산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30분쯤 부산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여중 3학년 A(14)양과 B(14)양이 다른 학교 C(14)양을 1시간 넘게 폭행했다. C양은 뒷머리 2곳과 입안이 심하게 찢어지는 등 크게 다쳤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 광장 '국민 청원과 제안' 코너에는 소년법 폐지를 주장하는 청원 글이 게시됐고, 해당 청원에 하루 만에 2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했다.

4일 온라인상에서는 또래 학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청소년까지 보호해야 하느냐며 청소년보호법 등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네이버 아이디 '4930****'는 "사진 보고 왔는데 정말 제 눈을 의심할 만큼 상처가 심각합니다. 피해 학생이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지 상상이 안 될 정도다. 육체적 상처도 저 정도인데 정신적으로 받은 상처는 대체 얼마나 클까. 제가 피해자 부모였으면 정말… 꼭 공론화돼서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ori3****'는 "애들 키우는 부모는 환장할 일이다.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 만들어줘라", 'yeoj****'는 "어떻게 사람을 저 지경이 될 정도로 때렸는지… 피해자 현 상태 사진 보신 분들 많으실 거 같은데 살인미수입니다. 절대 폭행 아닙니다"라며 분노했다.

다음 사용자 '뚝칠이'는 "청소년보호법의 폐지나 개정이 절실하다. 시대는 변하고 있는데 법은 그대로다. 나이 제한을 낮추거나 폐지해야 한다", '홍천감자'는 "미성년자 보호법 잘 알고 있는 가해자로군. 더 나쁜 범죄자다. 엄한 법 집행으로 피해자를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소나타'는 "부모의 책임도 큽니다. 같이 처벌하도록 합시다", '현주'는 "어린아이들이 왜 이리 잔인하냐. 학교에서 인성교육 먼저 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네이버 누리꾼 'dkky****'는 "청소년이 청소년이 아니다", 'ue04****'는 "지금 청소년은 예전 청소년과 다르다. 지금 중고등학생이 더 무서운 거 없는 시기인데, 청소년법 강화는 당연하고 이러한 잔인한 행동은 성인과 똑같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youngb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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