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주당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 잠정 연기(종합)

입력 2017-09-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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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주당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 잠정 연기(종합)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에서 내년 국비지원 사업 등 지역 현안 예산 확보를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시의 첫 예산정책협의회가 잠정 연기됐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5일 오전 광주시의회 예결위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연기를 요청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 처리 등을 앞두고 소속 의원들이 지역 행사를 모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백재현 국회 예결위원장,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 김동찬 광주시당 대변인, 김영남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전진숙 시의회 민주당 대변인, 지역위원장, 민주당 소속 자치구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새 정부 들어 처음 갖는 예산정책 협의회에 중앙당 참석자가 단 1명인 점을 두고 일각에서는 초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광주시와 민주당은 협의회를 통해 국비 사업 건의 20건, 지역 현안 8건, 공약 28개 세부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특히 정부 예산안에서 대폭 삭감된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렸다.

광주지역 SOC 예산은 올해와 비교해 무려 62.7%, 1천730억원이나 깎인 상태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비는 455억원만 반영돼 올해 정부 예산안보다 943억원이 줄었다.

광주순환고속도로(2구간) 건설 사업비도 103억원으로 올해보다 882억원이나 감소해 타 지역보다 열악한 이 지역 SOC 확충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추후 여당과 협의를 통해 SOC 예산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r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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