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미세먼지 자체 측정망 구축…지자체 첫 사례

입력 2017-09-04 16:39  

남양주시, 미세먼지 자체 측정망 구축…지자체 첫 사례

국가 관린 4곳 포함 총 12곳 운영…자체 예보시스템 운영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는 올해 안에 미세먼지 자체 측정망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자치단체 차원의 미세먼지 측정망 구축은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남양주지역에는 환경부가 관리하는 미세먼지 측정소 2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2곳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자체 측정소 8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중 1곳은 차량 탑재형 이동측정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측정소는 도로 주변, 공사현장,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활용된다.






시는 미세먼지 통합 관제시스템도 구축해 각 측정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관리, 시민에게 예보하기로 했다.

남양주지역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49㎍/㎥에서 지난해 45㎍/㎥로 감소,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양호한 수준이다.

경기도는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 때 주의보, 300㎍/㎥ 이상 2시간 지속 때 경보를 발령한다.

시는 자체 측정망이 구축되면 미세먼지에 민감한 계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자 주의보 아래 '나쁨'단계인 81㎍/㎥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발송하는 자체 예보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합 관제시스템에서 수집한 미세먼지 정보와 교통량, 기상, 배출원 등의 상관관계도 분석, 저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석우 시장은 "미세먼지에 관한 시민 체감이 늘고 있으나 지자체는 측정 기반이 부족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자체 측정망을 설치해 지역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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