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확률 적고 잔디 상태도 양호, 한국대표팀에 희소식
(타슈켄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기온, 습도, 잔디 모두 최고의 조건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좋은 환경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판 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자정(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르는데,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
현지 기상 정보에 따르면 경기를 치르는 5일 오후 타슈켄트의 기온은 25~28도, 습도는 36%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의 초가을 날씨처럼 덥거나 춥지 않은 최적의 조건이다.
강수확률도 거의 없다. 수중전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축구계의 통념이다. 상대적으로 전력에 우위가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희소식이다.
잔디 상태도 나쁘지 않다. 대표팀이 훈련하는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의 잔디는 단단하게 땅에 고정돼 있다.
지난 31일 이란전을 펼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처럼 작은 충격에도 뿌리째 뽑히거나 발이 푹푹 꺼지는 현상이 없다.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의 잔디는 보조경기장보다 약간 미끄럽다는 현지답사 팀의 평가가 있지만, 경기에 지장을 줄 만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잔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마다 다른 스터드(축구화 바닥에 달린 징)가 달린 3~4켤레의 축구화를 챙겨왔다. 잔디 상태에 따라 적합한 축구화를 신고 뛸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과 원정경기에서 축구화를 한 켤레만 준비했다 낭패를 봤던 고요한(서울)은 이번에 5켤레의 축구화를 챙기기도 했다.
축구대표팀은 최고의 환경과 컨디션으로 러시아행 티켓이 달린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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