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제천 한방엑스포] 현대의 난치병 알레르기를 잡아라

입력 2017-09-06 08:10  

[미리 본 제천 한방엑스포] 현대의 난치병 알레르기를 잡아라

한방 알레르기관. 가상현실·피톤치드 정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제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김모(35·여)씨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몸 곳곳에 불긋불긋한 반점이 있는 다섯 살배기 아들을 볼때마다 속이 상한다.




김씨의 아들은 몇 해 전부터 팔과 다리, 목 등 접히는 부위를 중심으로 가려움증을 호소하더니 최근에는 증상이 부쩍 심해졌다.

가렵다며 짜증을 내고,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

이런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가 원인이다. 알레르기는 1906년 오스트리아의 한 소와과 의사에 의해 정립된 개념으로 '변화된 반응'이라는 의미를 가진 전형적인 현대병이다.

알레르기에 따른 증상은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해 천식, 비염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알레르기가 증가한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 등이 서식하기 좋은 현대의 주거환경, 매연·미세먼지 증가 등 환경의 변화와 플라스틱을 비롯한 인공적 생활소재, 식품 첨가물의 증가 등이 꼽힌다.

유전적인 요인과 인체의 달라진 면역학적 반응도 원인으로 꼽힌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라는 병명을 찾아볼 수 없지만, 최근에는 한의학적으로도 상당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2017 제천 국제 한방바이오 산업엑스포의 '한방 알레르기관'에서는 이런 현대병에 대한 원인의 심각성을 보여주면서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콘텐츠로 꾸며져 있다.

3개 존(ZONE)으로 구성된 이 전시관에 들어서면 다양한 그래픽을 통해 알레르기가 증가하는 원인과 그에 따른 각종 질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보여준다. 지구 온난화와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질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다양한 영상도 상영된다.

이 전시관에서는 마치 퀴즈 풀이를 하는 형태의 큐브형 그래픽이 설치된다.

그래픽을 통해 나온 질문에 답을 한 뒤 화면을 돌리면 정답이 나온다. 또 화면을 한 번 더 돌리면 해설이 나오는 방식이어서 관람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이 코너를 지나면 등장하는 ZONE2는 '현대인의 난치병, 3대 알레르기 극복하기'를 주제로 구성돼 있다.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원인을 상세히 설명해준다.

고열량·고지방 섭취, 차가운 음식, 취침시간이 늦은 생활 패턴이 왜 알레르기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려준다. 적절한 목욕과 보습, 식이조절,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 스테로이드제 사용 등 다양한 알레르기 개선법도 안내해준다.

알레르기 방지에 유용한 한약재, 효능 설명도 곁들여진다. 한의사와 상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자연이 만든 알레르기 치유의 향(香)'으로 꼽히는 피톤치드 정원도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알레르기 개선에 도움을 주는 편백 알갱이로 채워진 어린이 놀이방이 있다. 알레르기 극복에 도움을 주는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영상도 만날 수 있다.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물질에 공을 던져 잡아보는 인터렉티브 체험과 미네랄 수와 알레르기에 효과적인 꽃차를 첨가한 목련꽃차, 메리골드차도 시음할 수 있다.





ZONE3에는 한방바이오로 알레르기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산꼬리풀과 청향목 등을 이용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의 연구 개발 진행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면역력 개선을 위한 한방 죽 시식도 할 수 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알레르기에 대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한방알레르기관을 꾸몄다"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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