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대통령 "북한과 국제사회 갈등 중재" 제안 (종합)

입력 2017-09-05 01:31   수정 2017-09-05 07:02

스위스 대통령 "북한과 국제사회 갈등 중재" 제안 (종합)

"北 최근 행위는 대화로의 초대…지금은 대화할 때"

(제네바 로마=연합뉴스) 이광철 현윤경 특파원 = 스위스 대통령이 핵·미사일 개발을 둘러싼 북한과 국제사회의 대치를 중재하겠다고 제안했다.






4일(현지시간) 공영 RTS에 따르면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은 이날 베른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핵을 둘러싼 갈등 해소를 돕기 위해 '중재자로서 훌륭한 봉사'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로이타르트 대통령은 스위스가 과거 쿠바, 이란과 미국이 대치할 때 중재자로 나섰던 경험과 스위스군이 현재 판문점에서 중립국위원회의 일원으로 복무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DMZ)에는 스위스, 스웨덴의 영관급 장교 10명이 유엔 판문점 중립국위원회 소속으로 근무하면서 정전 협정 준수 사항을 감독하고 있다.

스위스 외무부도 이날 성명에서 "한반도의 평화 증진을 위한 모든 노력에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타르트 대통령은 "모든 것은 향후 몇 주간 미국과 중국이 이번 위기에 어떻게 영향을 행사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며 큰 힘을 지닌 만큼 미국과 중국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행동들은 아마도 대화로의 초대에 다름 아닐 것"이라며 "지금이야 말고 대화를 위한 때"라고 강조했다.

로이타르트 대통령은 장관급 비공개 회담을 위한 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트위터를 이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듯 트위터는 적절한 대화 수단이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은 갈등 국면에 이를 때면 중립국인 스위스, 노르웨이 등에서 1.5트랙(미국의 민간 북한 전문가와 북한 당국자간 논의 방식) 대화를 열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과거 스위스에서 유학한 전력이 있는 등 스위스와 인연을 맺고 있다.




mino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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