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40인 로스터에 오르지 못하고 시즌 마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병호(31)가 서혜부 염좌(가래톳 부상)로 마이너리그 시즌 최종전에 결장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의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 마이크 버라디노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병호는 전날(4일) 가래톳에 통증을 느껴 5회 종료 뒤 교체됐고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렇게 시즌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로체스터는 10-1로 승리하며 80승(62패)을 채웠다. 그러나 인터내셔널리그 북부지구 공동 2위인 로체스터는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에 와일드카드를 내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박병호는 40인 로스터에 빠진 채로 시즌을 마쳤다. 미네소타가 한 명을 방출해야 하는 상황을 감수하며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 넣어야 빅리그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버라디노 기자는 '박병호의 시즌 종료'를 전망했다.
박병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직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으로 활약하며 빅리그 재입성을 노렸지만 구단은 박병호를 외면했다.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이한 박병호는 4경기에서 16타수 6안타(타율 0.375)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하는 불운도 겪었다.
확장 로스터를 시행한 9월에도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외면했다.
결국 이날까지 박병호는 올해 트리플A에서만 111경기를 뛰어 타율 0.253(419타수 106안타), 14홈런, 60타점을 올렸다.
뉴욕 양키스 산하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 소속인 최지만(26)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경기를 더 치른다.
최지만은 5일 르하이밸리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88(292타수 84안타)이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도 짧게 경험하며 6경기 타율 0.267(1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을 올렸다.
그는 트리플A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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