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슈퍼주니어 동해·은혁 "한류, 잠깐의 바람 안되게 하겠다"

입력 2017-09-05 08:42  

[인터뷰] 슈퍼주니어 동해·은혁 "한류, 잠깐의 바람 안되게 하겠다"

전역 심경은 "시원섭섭·홀가분·뿌듯"…내달 컴백 준비 총력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한류가 잠깐의 바람이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지난달 군 제대후 2년여 만에 동남아시아를 찾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31·본명 이동해)와 은혁(31·본명 이혁재)은 긴 공백에도 자신들을 잊지 않은 현지 팬의 성원에 감동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4일 저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한 '자카르타 한류박람회'의 홍보대사를 맡은 두 사람은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것을 할 뿐인데 이처럼 사랑을 받고 한류라는 거센 바람까지 인 것이 가끔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연이은 입대로 활동을 중단했던 슈퍼주니어는 내달 말 8집 앨범을 내고 공식 컴백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소그룹 슈퍼주니어-D&E로 활동을 재개한 동해와 은혁은 국방의 의무를 다해 이른바 '군필돌'이 된 것이 뿌듯하다면서 "정말 좋은 앨범을 만들어 빨리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동해, 은혁과의 일문일답.



-- 2년여만에 인도네시아 팬들을 만난 소감은.

▲ 일정에 여유가 없어서 많이 뵙지는 못했지만, 예전과 마찬가지로 팬 분들의 성원과 사랑이 열정적이어서 감동했다.(동해)



-- 동남아 지역에 한류 열풍이 거센데 원인이 뭐라고 보는지, 그리고 이런 바람을 더욱 키워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 케이팝은 다른 팝 문화와 달리 퍼포먼스나 그런 것이 완성형의 무대인데 이런 측면이 동남아 팬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들을 계속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다. 요새는 많은 아이돌 친구들이 직접 프로듀스나 작곡을 하면서 더욱 색깔이 뚜렷해져 더 좋아진 부분이 있다. 그런 것을 잘 개발해서 글로벌화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은혁)



-- 공식 컴백은 10월 말로 알고 있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 어제까지도 멤버들과 함께 안무 연습을 했고, 콘서트 등도 계획하고 있다. 저희가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준비를 하다 보니까 아직도 조금 모자란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멤버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요즘 서로 붙어 있는 시간도 매우 많아서 준비가 차츰 잘 되는 것 같다. 저희도 기대가 많이 된다. 오래 기다려주셨던 팬들께 좋은 앨범으로 인사를 드리지 않을까 싶다.(동해)



-- 앨범을 내는 것이 2년만인데 소감은 어떤가.

▲ 저희 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모두 그렇지만 워낙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고 팬분들도 많이 기다리셨기에 다른 때보다 준비 단계에서부터 신경을 각별히 쓰고 있다. 정말 좋은 앨범을 만들어서 빨리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은혁)



-- 가수 외에 예능이나 배우로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 연기, 예능, MC 등 여러 분야에서 멤버들이 지금껏 활동을 잘 해왔다.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도 시원 같은 경우 제대하고 바로 드라마 촬영에 들어갔고, 다른 멤버들도 예능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꾸준히 다방면으로 슈퍼주니어의 원래 색깔대로 활동할 것이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8집 앨범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좀 더 주력해 준비하고 차츰 개인 활동도 이어가지 않을까 한다.(은혁)



-- 지난달 두 사람이 제대하는 등 대부분 멤버가 병역을 마쳤다. 아이돌에서 '군필돌'이 된 기분은 어떤가.

▲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를 끝내고 나니까 시원섭섭한 부분도, 홀가분한 부분도 있다. 앞으로 앨범과 작품, 예능 등 제가 하는 일에 더 집중하고 매진할 수 있을 것 같다. 군대에 다녀오고 나선 멤버들과 더 많이 만나고 소통하고 있고, 예전보다 조금 적은 멤버로 활동하기 때문에 예민해진 부분도 있어서 더 잘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다 같이 있고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동해)

▲ 군필돌이란 타이틀이 뿌듯한 것 같다. 팬 분들이 고무신을 거꾸로 안 신고 잘 기다려 주셨기에 저희가 돌아올 곳이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멤버들도 군대에 가기 전보다 더 돈독해진 것 같다.(은혁)



-- 동남아 지역에 온 사람들은 한국에 대한 현지인의 호감에 깜짝 놀라곤 한다. 여기에는 한류 스타들의 역할이 크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교민 분들께서 한류나 케이팝을 통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신다는 게 저희에게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음악과 슈퍼주니어란 그룹을 시작할 때는 저희가 너무 좋아하는 것을 할 뿐이었는데 이렇게 사랑을 받고 한류란 거센 바람까지 일으켜진 것에 가끔 실감이 안 날 때가 있다. 한류가 잠깐의 바람이 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은혁)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런 영향력을 갖고 팬 분들과 대중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 발전해 좋은 모습으로 더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칠 수 있는 그룹과 멤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동해)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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