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 기업과 소상공인 절반가량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신규채용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포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기업 68곳과 소상공인 업체 64곳을 대상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시간당 7천530원) 확정에 따른 기업 영향 등을 조사했다.
이 결과 최저임금 수준에는 기업체 38.2%, 소상공인 76.6%가 '높다', 기업체 35.3%, 소상공인 12.5%가 '매우 높다'고 대답했다.
최저임금 인상 대응책으로 기업체 45.7%가 신규채용을 축소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수용 35.7%, 감원 11.7%, 임금 삭감 5.7%, 사업종료 1.4%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도 신규채용 축소가 49.2%에 이르렀다. 이어 감원(26.2%) 임금 삭감·사업종료(각 10.8%), 수용(3.1%) 등 순이다.
또 기업체 94.1%와 소상공인 90.6%가 최저임금 인상은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최저임금 인상 충격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으로 기업체는 임금보전(41.6%), 세제혜택(19.5%), 4대 보험료 지원 확대(11.7%) 등을 꼽았다.
소상공인은 4대 보험료 지원 확대(33.8%), 임금보전(32.3%), 세제혜택(30.8%), 정책자금 지원 확대(3.1%)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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