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의 개인택시 미터기 조정이 오는 8일까지 예정돼 작업 현장 주변의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이번 미터기 조정은 2㎞ 기본요금 설정을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변경하는 작업이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개인택시조합은 지난 4일 0시부터 부산시민공원 야외주차장에서 미터기 조정을 시작했다가 3시간여 만에 작업을 중단했다.
미터기 조정을 빨리하려고 전날 오후부터 몰려든 택시가 시민공원 주변 4개면의 1개 차로를 점유, 민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터기 조정은 순번이 정해져 있는데 막무가내로 몰려들어 혼잡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와 조합은 작업 장소를 사직운동장 보조경기장으로 바꿔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미터기 조정을 재개했다.
미터기 조정 대상 차량은 모두 1만3천800여 대인데 현재까지 절반 정도인 6천대 이상이 작업을 마쳤다.
그러나 보조경기장도 부산시민공원과 마찬가지로 주변의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특히 오는 7일에는 보조경기장 옆에 있는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터기 조정 작업을 위한 장소를 선정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민원이 발생하면 즉시 작업을 멈추고 다른 장소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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