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모유가 소아 천식의 악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의 안케 마이트란드-반데르제 약리유전학 교수는 모유를 먹은 아이는 천식이 있어도 천식 발작, 호흡곤란 같은 심한 증세를 겪는 일이 드물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천식약을 사용하는 4~12세 아이 960명과 그 어머니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마이트란드-반데르제 교수는 말했다.
모유를 먹은 아이는 조제유를 먹은 아이에 비해 천식에 걸려도 천식 증세가 악화될 가능성이 4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밝혔다.
이는 신생아 때 모유를 먹은 것이 면역체계에 이로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모유 수유는 장(腸) 박테리아의 구성과 활동에 변화를 일으켜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 알레르기-면역학'(Pediatric Allergy and Immu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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