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ILO 사무총장, 박원순 시장과 전태일 동상 찾아 헌화

입력 2017-09-05 12:00  

라이더 ILO 사무총장, 박원순 시장과 전태일 동상 찾아 헌화

'20년 전 인연' 이어온 노동계 원로 권영길·박인상 동행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평화시장 인근 전태일 열사 기념상을 찾아 헌화한다.

서울시는 5일 오후 라이더 사무총장과 박 시장이 청계천 전태일 다리 위에 있는 기념상에 공동 헌화하고, 바닥 동판을 돌아본다고 밝혔다.

전태일 다리 바닥 동판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행동하는 양심 전태일! 영원한 우리들의 영웅 전태일!') 노무현 전 대통령('사람 사는 세상'), 황석영 소설가('그의 죽음은 내 문학의 출발점이었다') 등이 쓴 문구가 새겨져 있다.


라이더 총장과 박 시장은 이어 전태일 동상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전태일 노동복합시설' 건립 예정지를 찾는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6층 규모 건물을 리모델링해 국내 최초의 전태일 기념관과 노동자를 위한 각종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건물 1∼3층에 자리하는 전태일 기념관은 1970년대 청계천 일대에 몰려 있던 봉제공장을 재현한 시민 체험장과 전태일 열사의 글과 유품을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4∼6층에는 노동자를 위한 감정노동 권리보호센터, 건강증진센터, 서울노동권익센터, 소규모 노동조합에 공간을 제공하는 '노동 허브'가 들어선다.

이번 방문에는 20년 전 노동계 총파업 때부터 라이더 총장과 친분을 이어온 노동계 원로 박인상 한국노총 전 위원장과 권영길 민주노총 전 위원장이 동행한다.

영국인인 라이더 총장은 ILO 최초로 정부 각료를 거치지 않은 노동운동가 출신 사무총장이다. 2012년 5년 임기의 사무총장직을 맡은 뒤 재선에 성공해 2022년까지 ILO를 이끌게 됐다.

그는 1997년 국제노동계대표단 일원으로 서울을 처음 방문했으며, 2006년에는 ILO 아태지역총회 참석차 방한했다.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이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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