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자유한국당 권성동(강릉) 의원 비서관의 강원랜드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춘천지검은 권 의원 비서관인 김모씨의 채용과 관련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과 당시 인사담당자 권모씨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감사원이 의뢰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7월 감사원으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검찰은 채용 업무 관련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공공기관 채용 등 조직·인력 운영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2013년 11월 29일 '워터 월드 수질·환경 분야 전문가 공개채용' 과정에서 실무 경력 5년 이상 지원 자격에 미달하는 김씨를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내사 후 수사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최 전 사장과 인사담당자 권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김씨 채용 과정에서 윗선의 부정청탁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권 의원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 사안과 별도로 최 전 사장과 권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했다.
최 전 사장 등은 강원랜드가 2013년 518명의 '하이원 교육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271명을 부정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춘천지법 형사1단독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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