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리랑' 사진집·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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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1985년 군 복무를 막 마친 25살의 사진작가 지망생은 200통의 흑백필름과 2개의 표준렌즈를 들고 길을 나섰다.
대구에서 출발해 고령, 남원, 광주, 화순, 여수, 마산, 부산, 밀양을 거쳐 다시 대구에 도착하기까지 41일간 걸으며 셔터를 눌러댔다.
이제 예순을 바라보는 사진작가 장명확이 32년 전 촬영한 한국의 풍경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나우에서 '달빛 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8일까지 전시된다.
마을 어귀를 지키는 당산나무, 외양간 밖으로 빼꼼히 머리를 내민 소, 지게를 걸머진 노인, 까불대는 어린이 등 흑백 사진 속 풍경 하나하나가 정겹다.
10년 넘게 전국 사찰과 암자를 돌면서 마애불상을 촬영해온 작가는 조만간 마애불상군 사진전도 열 계획이다.
도보여행 작품을 담은 동명의 사진집도 출판사 사진여행을 통해 나왔다. 116쪽. 2만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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