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 숨화(CYM)에 대해 50% 가량 평가절하를 단행했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은 전날 달러당 기준 환율을 4,200 숨에서 8,100 숨으로 책정해 고시했다.
숨·달러 환율은 지난 8월 8일 이후 같은달 30일까지 달러당 평균 4,355숨 선을 유지했으나 이달 1일부터 달러당 약 8,100숨으로 크게 올랐다.
중앙은행은 숨화의 평가절하와 관련해 2003∼2017년 사이의 환율 분석과 수입업체의 계약에 따른 환율을 현실화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로 일반 시중은행의 환전창구 환율이 달러당 8,000 숨에서 8,150 숨을 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샤브캇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앞서 외환정책 자유화 우선 조치에 서명했다. 당시 조치로 우즈베크 기업등은 이날부터 수입과 임금·서비스, 대출 상환, 여행경비 지급 등 국제거래를 위해 외화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날부터 개인은 외화를 환전 창구에서 자유로이 거래할 수 있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신용카드에 적립하여 제한 없이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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