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임진각 포크페스티벌 2만명 운집 예상 '사전 안전활동'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접경지역 대테러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승철 경기북부경찰청장이 이날 오전 파주 임진각 대피시설과 인근의 조리파출소·내유검문소를 찾아 대북 대비태세를 강조한 데 이어, 경찰특공대와 112타격대 등 경찰력을 총동원해 위력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 청장은 지난 4일에는 북한의 도발을 겪은 연천군 중면 대피소 점검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또 경기북부 관내 경찰서별로 대형마트·지하철역 등 다중운집시설과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연천 군남댐 등 국가중요시설에서 매일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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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북한이 지난 3일 핵실험을 강행한 뒤 맞는 첫 주말인 오는 9일 임진각에서 '파주 포크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어서 경찰은 대테러 예방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행사로 경기도 최전방 안보관광지인 임진각에 약 2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청장은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축제장에서 테러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사전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위험물이 있는지 수색활동을 벌이는 등 행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이 청장은 이어서 "접경지 주민은 지리적 환경 때문에 대북 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경찰을 포함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빈틈없이 대처하고 있는 만큼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생업에 종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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