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여파 불안심리 지속"…코스닥 함께 내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북한의 핵실험 충격으로 급락한 지 하루 만인 5일 상승 출발했다가 외국인 매도 공세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3포인트(0.13%) 떨어진 2,326.62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전날 북한 리스크 확대로 1% 이상 떨어지며 2,330선 아래로 주저앉았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0.97포인트(0.47%) 오른 2,340.62로 출발해 반등하는 듯했다.
그러나 외국인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2,330선을 다시 내줬다. 장중 한때는 2,320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이 2천108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도 65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만 홀로 2,42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우려는 진정되고 있으나 불안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코스피가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장 초반 일제히 반등하던 시가총액 상위주들 상당수가 다시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56%)와 SK하이닉스(2.64%), NAVER[035420](1.38%)는 올랐으나 KB금융[105560](-5.19%), 신한지주[055550](-3.64%), 현대차[005380](-1.43%), 삼성물산[028260](-1.18%), LG화학[051910](-1.08%), 삼성생명[032830](-0.89%) 등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하향세였다.
은행(-4.40%)과 증권(-2.34%), 금융(-2.10%)의 하락 폭이 컸고 보험(-1.47%), 기계(-1.18%), 유통(-0.95%), 화학(-0.88%), 운송장비(-0.88%) 등도 내렸다.
오른 업종은 전기·전자(1.72%), 운수창고(1.18%), 건설(0.97%), 서비스(0.87%) 등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33%) 떨어진 648.7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51포인트(0.69%) 오른 655.40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주요 종목 중에서는 시총 1·2위 셀트리온[068270](0.09%)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1%)를 비롯해 서울반도체[046890](2.44%), 컴투스[078340](0.98%), 코미팜[041960](0.83%) 등이 올랐다.
포스코켐텍[003670](-10.45%), 휴젤[145020](-1.22%), GS홈쇼핑[028150](-0.23%) 등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9원 내린 1,131.1원에 마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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