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배터리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공급하는 엠플러스가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엠플러스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엠플러스의 희망 공모가는 1만4천∼1만6천원이다.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보면 약 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6∼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가 확정되면 11∼12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키움증권[039490]이 공모 주관을 맡았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800억원 수준이다.
2003년 설립된 엠플러스는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턴키(설계, 제조, 공급 일괄 방식) 방식으로 공급하는 업체다.
매출은 주로 해외(81.36%)에서 발생한다. 중국 업체가 전체 매출의 79.8%를 차지한다. 국내 고객사 매출비중은 18.64%, 미국 고객사 매출비중은 1.50% 수준이다.
전기자동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에 따라 2차전지 조립장비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엠플러스의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80억원으로 전년보다 1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억원에서 42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5.1%로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엠플러스는 파우치형 2차전지 조립공정 전체를 턴키 시스템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이라며 "삼성SDI[006400] 출신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대면적 파우치용 노칭'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매출액 289억원, 영업이익 35억원 수준으로 이미 작년 연간 수준을 달성했다"며 "현재 매출에 반영되지 않은 확정 수주잔고가 500억원 이상이어서 하반기에도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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