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청주대 총장과 교무위원들이 정부의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다시 지정된 것에 책임을 지고 보직 사퇴했다.
청주대 정성봉 총장과 교무위원 17명은 5일 성명을 내 "교무위원으로서 대학 구조개혁 평가 이행 점검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받은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전원 보직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교무위원들은 "이번 평가 장학금 항목에서 만점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교육체계 개선 분야 대부분 지표가 상승했지만, 학사 구조 개편·특성화 등 항목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수를 받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평가로 정부 재정 지원이 제한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금을 학교가 전액 부담하고, 특성화·산학협력 사업에도 자체 예산을 투입해 학생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교무위원들은 이 대학 재단인 청석학원에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지난 4일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고도 구조 개혁 과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전국 25개 대학을 발표했다. 이중 청주대 등 12개 대학은 정부 예산으로 지원되는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제한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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