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이 6~7일 동중국해에서 전자전기(電子戰機)를 활용한 공동훈련을 한다고 교도통신이 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EP3 전자전 데이터수집기와 OP3C 화상 정보수집기가 6일부터 이틀간 미 해군의 EP3E 전자정찰기와 공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본 측이 기밀성이 높은 항공기를 활용한 공동훈련 계획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반복하는 북한과 동중국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미일 동맹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통신은 관측했다.
EP3 전자전 데이터수집기는 주변 해역의 잠수함과 함정의 움직임을 전파로 탐지하고, OP3C 화상 정보수집기는 초계기보다 원거리 화상정보를 수집, 경계감시활동을 벌인다.
무라카와 유타카(村川豊) 해상막료장(한국의 해군참모총장에 해당)은 기자회견에서 "개별 항공기가 탐지한 내용을 다른 항공기와 정보 교환할 것"이라며 "해상자위대의 전술기량 향상은 물론이고 미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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