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정후 158안타로 신인 최다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최하위 kt wiz가 가을야구 티켓 경쟁에서 갈 길 바쁜 넥센 히어로즈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두 달 전까지 넥센 유니폼을 입었던 오른손 거포 윤석민이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다.
kt는 5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넥센을 5-1로 제압하고 최근 2연승을 거뒀다.
0-0으로 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윤석민이 넥센 선발 김성민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투런포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kt와 넥센의 2대1 트레이드로 7월 kt에 둥지를 튼 윤석민의 올 시즌 18호 홈런이 넥센의 발목을 잡았다.
5위 넥센은 4위 롯데 자이언츠에는 3.5경기 차로 뒤처지고 6위 SK 와이번스에는 1.5경기 차로 쫓기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이었다.
kt는 4회 윤석민의 홈런 이후에도 2사 후 오태곤의 2루타와 장성우의 안타로 추가 득점, 3-0으로 달아났다.
kt는 선발 박세진이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물러난 뒤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 이종혁이 5회초 선두타자인 대타 고종욱에게 3루타를 얻어맞은 뒤 주효상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 엄상백(1⅓이닝)-심재민(1이닝)-주권(1이닝)-이상화(1이닝)가 이어 던지며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1이닝 1실점한 신인 이종혁은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kt는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말 1사 2루에서 김진곤이 넥센 두 번째 투수 윤영삼을 우월 투런포로 두들겨 승부를 기울였다.
2015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진곤의 통산 첫 홈런이다.
넥센 이정후는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t 네 번째 투수인 심재민으로부터 시즌 158번째 안타를 뽑아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서용빈 LG 트윈스 코치가 1994년 달성한 종전 기록(157개)을 넘어섰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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