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정성훈 동점 2타점 안타·10회 김재율 끝내기 안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재율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운 LG 트윈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전 4연패를 끊고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7번째로 60승(59패 2무) 고지를 밟은 7위 LG는 5위 넥센 히어로즈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경기를 끝낸 건 김재율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다.
김재율은 3-3으로 맞선 10회 말 2사 1, 3루에서 김세현의 2구를 때려 좌익수 앞 안타로 3루에 있던 안익훈을 홈으로 불렀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LG는 2회 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KIA 선발 팻 딘의 한복판 직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을 넘겼다. 시즌 11호 홈런이다.
KIA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KIA는 5회 초 2사 1, 2루에서 로저 버나디나가 차우찬과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23호다.
버나디나는 차우찬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결대로 가볍게 밀어쳐 비거리 110m짜리 홈런을 만들었다.
KIA 선발 팻 딘의 호투에 눌려 7회까지 단 1득점으로 끌려가던 LG는 상대가 불펜을 가동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LG는 8회 말 바뀐 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1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1, 2루에 주자를 채웠고, 다시 고효준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KIA 벤치에서는 새 마무리 김세현을 뒤늦게 투입했지만, 정성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LG는 정성훈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해 역전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연장 10회 터진 김재율의 안타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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