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0회 김세현 상대 끝내기 안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 내야수 김재율(28)이 연장 10회 말 때린 끝내기 안타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긋했던 KIA 타이거즈전 4연패에서 벗어나는 한 방이었고, 침체한 팀 분위기에 다시 불을 지펴 순위 경쟁에 재도전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김재율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10회 말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갔다.
8회 말 2사 1, 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섰지만, 김세현에게 삼진을 당했던 김재율은 같은 주자, 같은 투수를 상대로 설욕에 나섰다.
앞서 김재율을 잡았던 KIA 배터리는 앞선 2사 3루 양석환 타석에서 고의4구로 1루를 채우고 김재율과 대결을 택했다.
김재율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 1스트라이크에서 김세현의 2구를 때려 3루수 옆을 스쳐 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안익훈이 홈을 밟는 순간 4-3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승리로 7위 LG는 5위 넥센 히어로즈와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경기 후 김재율은 "팀이 연패를 끊어 너무 기쁘다. 최근 경기가 안 풀렸는데, 경기 전 타자들끼리 모여 잘해보자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때 KIA와 선두경쟁을 벌였던 LG는 힘겨운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8월 성적은 9승 14패 1무로 8위, 9월에도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1승 2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김재율은 "우리 팀은 꼭 가을야구에 간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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