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외교 "EU, 이란 때처럼 북핵문제 중재자 역할할 수 있어"

입력 2017-09-06 01:21   수정 2017-09-0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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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외교 "EU, 이란 때처럼 북핵문제 중재자 역할할 수 있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외교장관은 5일 유럽연합(EU)이 이란 핵협상을 중재해서 타결을 이끌었던 것처럼 북한 핵문제 해결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인더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북핵 문제가 심각한 국면에 접어든 것과 관련, "전체 국제사회가 단결해야 한다.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지 않고는 해결책에 이를 수 없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 기본적으로 중국이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문제에서 EU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인더스 장관은 구체적으로 "EU가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이란과 협상하는 과정에 중재자 역할을 했던 것처럼 EU가 북핵 문제 해결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문제 해법에서 군사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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