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JFK 5분 만에'…獨 에어택시 스타트업에 투자자 몰려

입력 2017-09-06 02:23  

'맨해튼-JFK 5분 만에'…獨 에어택시 스타트업에 투자자 몰려

"텐센트 1천억 원 투자 라운드에 최대 투자자로"…유력 VC들도 참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국 뉴욕주 맨해튼의 복잡한 도심에서 존 에프 케네디 국제공항까지(JFK) 가려면 교통체증을 고려할 때 최소 1∼2시간가량이 걸린다.

미 CNN 방송은 5일 "5명의 승객을 태우고 맨해튼-JFK를 언제든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에어택시 사업 아이디어가 중국 최대 인터넷 그룹인 텐센트의 시선을 끌었다"며 "독일 전기 비행기 스타트업인 릴리엄의 9천만 달러(약 1천억 원) 투자 라운드에서 텐센트가 최대 투자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텐센트뿐 아니라 트위터 공동설립자인 에브 윌리엄스가 속해 있는 어비어스 벤처, 리히텐슈타인의 LGT 그룹, 스카이프 공동창업자인 니클로스 젠스트롬의 투자회사인 아토미코 등 주요 벤처캐피털(VC)들도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독일 뮌헨 공과대학교 출신 청년 4명이 창업한 릴리엄은 지난 4월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는 2인승 제트기의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 현재 70명의 직원이 있는 릴리엄의 다음 목표는 최대 시속 300㎞로 날 수 있는 5인승 제트기 개발이다. 36개의 엔진으로 구동되는 이 전기 비행기는 배기가스 제로로 친환경적이다.

4명의 독일 청년의 아이디어에는 투자자들뿐 아니라 에어버스, 롤스로이스, 테슬라에서 경험을 쌓은 인재들도 중역으로 포진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다니엘 비간트 CEO는 "아이디어로 출발해 상업적인 항공기 생산 단계로의 급속한 진화는 우리가 꿈꾸는 바로 다음 단계"라면서 "이는 세계의 도시를 여행하는 방식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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