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6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올해 3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천400원에서 5천600원으로 12.5% 내렸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가 계속되면서 중국 노선 수송 증가율이 작년보다 20% 이상 줄어들었다"며 "성수기에 이익 기여도가 큰 중국 노선의 타격은 회복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방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천50억원으로 작년보다 30.8%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방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드러진 화물 부문 개선세는 의미가 있다"며 "정보기술(IT) 반도체 등 주요 화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강해지면서 물량·운임이 개선되고 있어 화물 매출은 작년보다 20%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회복 시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국적 항공사"라며 "앞으로 중국과 관계 회복에 따른 이익 모멘텀이 주가 회복의 방아쇠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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