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지난 5일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인 서울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의 마무리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고 그룹이 6일 밝혔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R&D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면서 "R&D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R&D 장비도 최적의 제품을 갖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R&D 공간을 확보해 좋은 인재들을 많이 뽑아야 한다"며 "일본 등 해외의 LG연구소와의 시너지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지하철역과의 동선, 연구동 층간 계단 등도 살피면서 "장애인 직원들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구본준 부회장과 함께 하현회 ㈜LG 사장,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유진녕 LG화학 CTO(사장) 등 연구개발 부문 최고경영진이 수행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연구동 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당시 영하의 날씨에도 직접 건설현장을 둘러보는 등 LG사이언스파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애착을 보여왔다.
LG가 약 4조원을 투자하는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천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5천평) 규모로, 16개 동의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융복합 R&D 메카'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건설 중인 이곳에는 첨단 R&D 시설은 물론 단지 중앙에 산책로와 공중 정원 등 녹지공간도 조성된다.
착공 3년 만인 다음달 LG전자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의 연구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완공 후에는 LG 계열사 연구인력 2만 2천여명이 집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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