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의 날' 유공자 159명 정부 포상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보건복지부는 제18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기념식을 열고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 159명에게 정부 포상을 한다.
50여년 동안 1천 명이 넘는 노인을 돌보며 무연고 노인 920여 명의 장례를 치른 이일성로원 손문권(74) 대표와 1971년부터 시설 거주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에 기여한 사회복지법인 국제원 김순옥(75) 대표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복지부에 따르면 손 대표는 16살이던 1960년부터 이일성로원 설립자인 양어머니를 도와 노인과 고아,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들을 돌봐왔으며 결핵 전염을 막고자 환자를 분리 수용할 수 있는 요양원을 제안해 전국에서 처음 허가를 받았다.
1990년대 초부터 노인 고독사 문제를 인식하고 홀몸노인을 방문해 돌보는 재가서비스의 선구적 역할을 했으며 1999년부터 북구노인종합복지관을 위탁 운영하며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평가를 받아왔다.
복지부는 손 대표가 양로, 요양, 재가, 노인여가시설을 직접 운영하면서 우리나라 노인복지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정치권 주요 인사와 사회복지 관련 단체장과 종사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새 정부의 복지정책 목표를 밝히고, 사회복지인들의 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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