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간기업들 로켓발사사업 뛰어든다…발사장 후보지 물색

입력 2017-09-06 11:52  

日 민간기업들 로켓발사사업 뛰어든다…발사장 후보지 물색

일본 로켓발사사업 정부주도에서 민간도 함께 하는 시대로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정부가 주도하던 일본의 로켓 발사 비즈니스가 민간도 함께 하는 시대로 본격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논전자와 IHI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소형 로켓 발사장 정비에 나선다. 우주비즈니스에 민간기업 참여를 촉구하는 우주활동법이 올 가을 일부 시행되면서다.

세계적으로 지구관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소형 위성을 민간기업 부담으로 쏘아올리는 시설을 마련해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하려는 것이다. 우주비즈니스의 본격화다.

일본 내에서 후보지를 압축하고, 2018년도 이후에는 정부의 심사를 거친 뒤 사업을 진전시킬 계획이다. 민간주도로 만드는 로켓 발사장은 일본에서 처음이 될 것이라고 한다.

캐논전자, IHI에어로스페이스가 시미즈건설, 일본정책투자은행과 설립한 '신세대 소형로켓 개발기획'은 5일까지 발사장으로 적합한 지역이 있는지 47개 광역단체를 상대로 조회를 했다.

로켓 발사장이 들어서려면 남쪽으로 향한 연안부나 낙도여야 하고 발사 지점에서 1㎞ 권역 내에 사람이나 건물이 없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비는 규모에 따라서는 수백억엔(약 수천억원) 든다는 견해도 있어, 자치단체와의 공동보유나 제3섹터 설립 등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자치단체 측에는 관련 기업의 진출로 세입이 증가하거나 정비장 시설이 모이는 등 효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의도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캐논전자 등은 지표면을 촬영하는 100㎏급 소형위성을 자기부담 로켓으로 쏘아올리는 서비스를 계획한다. 발사비용을 10억엔 이하로 억제, 위성이미지를 사용하는 기업이나 대학의 이용을 기대한다.

소형위성의 수요는 2023년에 460기로 현재의 4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전망도 있다.




일본의 우주개발은 그간 정부가 주도해 왔다. 발사는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우주센터나 우치노우라(內之浦)우주공간관측소에서만 이루어졌다.

tae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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