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주 =연합뉴스) 조재영 정회성 기자 =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모델인 김사복씨와 고 위르겐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이 진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운전사'의 제작사 더 램프는 6일 "해당 사진을 독일에 있는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트테트 여사에게 확인한 결과, 사진 속 인물이 힌츠페터가 '맞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더 램프는 "그동안 찾지 못했던 영화 속 실존인물을 찾게 돼 기쁘고, 좋은 일이며,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김사복씨의 아들로 알려진 김승필씨는 전날 언론에 아버지와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1980년 5월 당시 촬영된 것으로 김사복씨와 힌츠페터가 수풀이 우거진 장소에서 일행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편, 김승필씨는 이날 오후 6시 광주를 방문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승필씨는 이날 오후 6시 시청 1층에서 열리는 힌츠페터 추모전을 둘러보고 윤장현 시장과 면담한다.
면담에서 윤 시장과 김씨의 아들은 1980년 5월 당시 고인의 행적이 담긴 기록물을 힌츠페터 추모전에 전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고인을 힌츠페터 추모비가 마련된 망월동 5·18 옛 묘역에 안장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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