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권한대행 "홍준표 채무 제로정책 공과 있다"

입력 2017-09-06 11:49   수정 2017-09-06 13:26

경남지사 권한대행 "홍준표 채무 제로정책 공과 있다"

현안 브리핑 개최…"비효율 예산 줄인 성과, 기금 폐지는 아쉬워"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임 지사 시절 추진한 '채무 제로'정책에 대해 "공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주요 현안 브리핑에서 "지방자치의 가장 큰 문제가 전시성 행사를 함으로써 부채가 누적되는 비효율성이다"면서 "그런 문제를 전임 지사가 개선한 것은 상당히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무 제로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민 삶의 질이나 지역발전 측면에서 매끄럽지 않은 점은 안타까웠다"며 "양성평등기금 폐지 등 특정목적을 위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각종 기금을 통폐합한 점은 아쉽다"고 언급했다.

무상급식 확대 등 교육현안에 대해서는 "현재 도와 의회, 교육청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하고 있다"며 "논의 결과가 나오면 합리적인 선에서 절충하고 안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에서 임명한 지사 권한대행이 자유한국당이 다수인 도의회와 관계도 "저는 의회우선주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의회와의 관계를 대등한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생각한다"며 "매달 열리는 임시회나 정기회에 앞서 의장단과 정례간담회를 열어 주요 현안을 미리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등 모든 도정을 이끌어가는 기본 틀을 의회를 우선하는 쪽으로 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임 지사가 임명한 출자출연기관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취임 이후 출자출연기관장의 거취에 대해 보고받은 것은 없다"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합리적인 선에서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취임 3주를 맞은 한 권한대행은 주요 현안을 도민에게 알리기 위해 간부공무원들에게 매주 브리핑을 하라고 지시하고 나서 이날 자신이 첫 브리핑에 나섰다.

한 권한대행은 "취임하면서 강조한 소통과 협치, 참여도정은 30년 넘게 공직 생활하면서 가진 소신과 철학이다"며 "앞으로 소통과 협치가 지방자치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경남에 전파하고 열매를 거두도록 하고, 전임 지사가 했던 좋은 시책은 계승 발전시키고 절차상 하자가 있었거나 도민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은 도민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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