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1천여점 갖춰…9일 개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춘천 시립장난감도서관이 개관을 사흘 앞두고 어린이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춘천시는 오는 9일 오후 1시 30분 시립도서관 개관식에 맞춰 장난감도서관을 함께 열 계획이다.
춘천시 석사동 시립도서관 1층에 마련되는 장난감도서관의 규모는 512㎡로 전국에서 가장 크다.
어린이와 보호자를 포함해 100여명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자석 놀이부터 인형, 퍼즐, 미끄럼틀 등 645종 1천53개의 장난감을 갖췄다.
장난감은 안전검사를 통과한 제품들로만 꾸려졌다.
장난감은 모든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것부터 0∼3세, 3∼5세, 5∼7세의 권장 연령대별로 구성됐다.
3세 이하 영유아를 위한 전용 놀이 공간이 마련됐다.
영유아 보호자를 위한 수유ㆍ휴식 공간도 함께 준비됐다.
또 교육활동, 신체놀이, 창작놀이 등 주제별로 꾸며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직원들이 실내에서 어린이들의 놀이지도와 안전을 책임진다.
장난감도서관 옆에는 704㎡ 규모의 어린이도서관, 유아 자료실이 마련돼 놀이에서 책 읽기로 어린이들을 자연스럽게 이끌 수 있다.
춘천 시립장난감도서관은 타 도서관들과 달리 장난감을 대여할 수 없다.
도서관 측은 "어린이들을 장난감도서관에 자주 머물게 함으로써 도서관과 친숙해지고 자연스럽게 이들을 독서로 이끌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이 월∼목요일에 도서관을 방문하면 사전에 접수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토ㆍ일요일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rary.chuncheon.go.kr)나 현장 안내데스크에서 접수 후 이용할 수 있다.
단체 이용은 월∼목요일에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과 매주 금요일은 휴관한다.
홍순연 시립도서관장은 "장난감도서관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율적으로 놀이·교육 활동을 하는 곳으로 운영하겠다"며 "많은 시민이 아이와 함께 찾아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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