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8일 A매치 기간 33라운드는 그대로 진행
11월 A매치 주간 휴식…승강 플레이오프 일정도 미뤄질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면서 프로축구 K리그 일정도 일부 조정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 따른 리그 일정 조정안을 마련해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과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구단에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프로연맹은 최종예선 2경기를 앞두고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소집을 1주 빨리 요청함에 따라 8월 26일과 27일 개최 예정이었던 28라운드부터 한 주씩 경기를 미뤘다.
이번 일정 조정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데이 기간을 맞추기 위해서다.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인 2일부터 10일까지 평가전을 겸한 유럽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지만, 해외파 위주로 차출할 가능성이 크다.
프로연맹이 6월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때 선수들을 예정보다 보름 일찍 소집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때도 1주일 앞당겨 소집할 수 있도록 협조한 만큼 대표팀이 K리거 소집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상·하위 스플릿 전 마지막 33라운드는 A매치 기간이지만 10월 8일 진행된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이 나눠 경기를 치르는 스플릿 1라운드(전체 34라운드)는 10월 14일, 15일 개최된다.
스플릿 1라운드부터 4라운드(전체 37라운드)까지 4주 연속 주말마다 경기가 열린다.
그러나 대표팀의 국내 평가전이 예정된 11월 A매치 데이(11월 6∼14일) 기간에는 한 주를 쉰다.
이에 따라 스플릿 5라운드인 최종 38라운드는 11월 18일과 19일 벌어진다.
또 11월 1일과 4일 예정된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일정과 11월 16일과 19일 계획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도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10월 A매치 기간에는 축구협회와 교감을 통해 33라운드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11월 A매치 기간에는 대표팀의 K리거 차출에 협조한다는 게 조정안의 골자"라면서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일정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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