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중앙아시아 핵심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 25년 만에 국경 획정에 합의, 해묵은 국경분쟁 종식에 청신호가 켜졌다.
키르기스를 공식 방문 중인 샤프캇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대통령은 5일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키르기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경 획정 협정에 서명했다고 카진프롬 등 현지 언론이 6일 전했다.
양국이 이번에 획정한 국경은 약 1천170㎞에 이르는 전체 국경선의 85%선인 950㎞ 구간이다.
아탐바예프 키르기스 대통령은 협정에 서명한 후 "오늘은 양국이 25년간 기다려온 역사적인 날"이라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상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 정상의 긴밀한 우애로 나머지 국경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국경분쟁으로 국경을 폐쇄했던 양국은 지난해 3월 우즈베크가 군사장비를 전진 배치하는 등 국경선 획정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다.
관측통들은 아탐바예프 키르기스 대통령의 답방이 이뤄지는 오는 10월 이전에 나머지 국경선 획정 협상도 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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