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용품·커피·아웃도어 업계 체험형 마케팅 '봇물'

입력 2017-10-02 08:00  

스포츠용품·커피·아웃도어 업계 체험형 마케팅 '봇물'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축구를 통해 추억을 선사하는 아디다스, 그릇으로 '즐거운 식사법'을 전달하는 코렐,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여성의 로망 실현시켜주는 레페토.

자사 제품을 활용하거나 브랜드 이미지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형 클래스 등을 개최하는 마케팅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용품 업체들은 브랜드 이미지와 연계된 각종 클래스에 참여하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고무바닥에 여러 개의 스파이크가 달린 축구화를 개발한 독일의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다채로운 축구 관련 이벤트들로 다양한 연령대의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달 22일까지는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4개 주요 도시에서 '맨유 싸커 스쿨'을 진행한다.

총 2천50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현지 코치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다.

맨유 코치에게 영어로 직접 축구를 배우는 등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아이와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 교실'도 진행한다.





스노보드 브랜드 '버튼 스노우보드'는 패밀리 브랜드인 '채널 아일랜드'의 국내 론칭을 기념해 올해 여름 서핑 초보자들을 위한 무료 강좌 '서핑 나이트'를 개최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국제서핑연맹(ISA) 공인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서프스업'의 김성호 대표가 강사로 나서 서핑 이론 및 에티켓, 서프보드 고르는 법 등 초보자에게 필요한 서핑 팁을 전수하고, 서핑 다큐멘터리 '바보들의 배'를 상영했다.

참석자 중 일부는 버튼 스노우보드와 서프스업이 강원도 양양 죽도 해변에서 진행할 실전 강습에도 참여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각종 체험형 클래스를 지속해서 열어 소비자들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K2의 '어썸챌린지'는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소비자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캠핑과 트래킹을 시작으로 올해는 피트니스 클래스, 트레일러닝 등 다양한 분야에 새롭게 도전했다.





머렐은 도심 속 트레일 러너들을 위한 '어반 나이트 트레일'을 지난달 시작했다.

트레일 러너 20명이 함께 달리는 일종의 크루 형식으로 마련돼 참가자들이 운동을 통해 소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했다.

내년 6월까지 월 1회씩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동안 머렐은 서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도심 속 트레일 러닝 코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커피전문점들도 일반 고객들이 커피를 좀더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전국 매장에서 '커피 세미나'를 무료로 개최한다.

커피 추출 기기 실습, 원두 비교 시음, 커피 원산지 소개 등 매달 다양한 주제로 커피 지식과 문화를 알린다.

투썸플레이스는 직원과 고객이 참여하는 '커피교실'과 '케이크교실'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커피교실'에서는 각종 원두를 비교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추출해 시음할 기회를 제공한다.

디저트가 유명한 만큼 커피와 어울리는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보는 '케이크교실'도 열린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6월부터 매주 화요일 서울 강남구 본사 이디야커피랩에서 '퍼블릭 커핑'이라는 이름의 커피교실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만의 특성을 잘 살려 독특한 클래스를 진행하는 기업들도 있다.

글로벌 디너웨어 브랜드 코렐은 지난달 19일 고객들을 초청해 '테이블 텔링 파티'를 개최했다.

'테이블 텔링'이란 테이블과 스토리텔링이 합쳐진 단어로, 이야기가 있는 즐거운 식탁을 의미한다.

코렐은 이번 클래스를 단순히 요리를 배우는 쿠킹 클래스가 아닌 테이블 장식부터 연출법까지 직접 체험하고 여러 사람과 식사 그 자체를 즐기는 신개념 클래스로 진행했다.







발레 신발에서 영감을 받은 플랫슈즈로 유명한 프랑스 패션브랜드 레페토는 발레 입문자들을 위한 '원데이 발레 클래스'를 지난달 진행했다.

유니버설 발레단 솔리스트 홍향기가 강사로 참여했고, 집중도 높은 수업을 위해 성인 단 15명만을 초청했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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