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빈곤 비용은 최대 99조원 이상…조기 개입해야"

입력 2017-09-06 16:51  

"아동 빈곤 비용은 최대 99조원 이상…조기 개입해야"

이화여대 김수정 박사후연구원 논문…아동빈곤의 사회경제적 비용 국내 첫 산출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국내 아동빈곤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100조원에 근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 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수정 박사후연구원과 정익중 교수가 제1저자와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 '아동빈곤의 사회경제적 비용 추계'가 지난달 31일 학술지 '한국사회복지학'에 실렸다.

이대는 "국내에서 아동빈곤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2014년 전체 인구의 절대 빈곤율 4%를 아동층에 적용해 계산한 빈곤 아동 인구 36만3천973명이 유발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55조3천9억원이 나왔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5%에 해당한다.

상대 빈곤율 7.5%를 적용해 계산한 68만2천450명에 따르는 비용은 99조6천858억원, GDP 대비 비율은 6.5%로 늘어난다.

아동빈곤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아동빈곤의 부정적 영향을 수량화한 것으로 사회의 경제 발전에 아동빈곤이 어느 정도의 손실을 주는지 보여준다.

김 연구원은 "사회경제적 비용은 아동빈곤으로 직접 지출된 비용을 뜻하는 직접비용보다 아동빈곤의 영향과 관련된 비용을 뜻하는 간접비용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산성 손실, 미취업, 실직, 범죄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빈곤한 아동에 대한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며 "사회경제적 비용이 막대하고 빈곤의 세대 간 전이가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의 함의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어린 시기의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는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간이 가장 길게 나타난다"며 "어릴 때 보강해준 인적 자본은 이를 바탕으로 다시 인적 자본을 축적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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