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6일 공공 산재 모병원 및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울산이 한국경제 견인차 역할을 한 만큼 산재 모병원과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당위성이 높다"며 "그러나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 상태"라고 지적했다.
며 "정부가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정부는 울산이 산재모병원 건립 최적지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울산에서 매년 3천여 명의 산업재해 환자가 발생하고, 그중에 약 60명이 목숨을 잃고 있어 조속히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은 영남권의 중심이어서 자동차로 한 시간 이내에 1천만 명 이상이 접근할 수 있고, 수도권과는 KTX로 2시간이면 된다"며 "정부는 산재 모병원을 컨트롤 타워 삼아 우리나라 산재 의료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재 의료체계의 경영 효율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에 대해서는 "국가적 상징성과 미래가치를 고려해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정책적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국가 산업발전의 역사를 미래에 알리는 위상에 걸맞도록 정부 차원의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울산시의회는 이 두 가지 건의문이 14일 열릴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국회, 청와대, 정부 관련 부처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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