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자신의 '대북 대화론'을 연일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 "100번이라도 대화를 말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추 대표는 6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화'를 12번이나 언급했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추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도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 노구를 이끌고 순회강연을 다니면서 '핵 문제 당사자 간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고 개탄하셨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앞서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전쟁을 반대하며 대화의 노력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북미·남북간 '투트랙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안보와 관련해 상황이 이렇게까지 이르렀음에도 대화를 구걸하는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대화를 얘기할 때가 아닌데 여전히 대화 타령"이라고 꼬집었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추 대표의 연설 도중 항의의 표시로 집단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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