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사건, 허위사실 유포·신상털이 2차 피해 잇따라(종합)

입력 2017-09-06 21:51   수정 2017-09-06 21:52

부산 여중생 사건, 허위사실 유포·신상털이 2차 피해 잇따라(종합)

가해자와 같은 학교라며 행인이 폭행…'경찰 딸' 루머는 허위사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의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신상털이로 인한 애꿎은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 중 1명이 경찰 딸이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글을 접한 일부 시민들이 언론 보도로 불거진 경찰의 수사 축소 논란과 연관 지으면서 이날 오전부터 SNS에는 루머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해당 소문이 돌고 있어 가해자의 신상정보를 한 번 더 확인했지만 아버지가 경찰인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신상털기에서 파생된 2차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 여학생은 '가해자와 같은 학교'라는 이유만으로 행인에게 뺨을 맞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에는 매일 수백 통씩 항의전화가 걸려오거나 학생들이 택시 승차를 거부당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의 한 학부모는 일정 기간 학생들에게 사복을 입히는 방안을 건의하기도 했다.

가해 여중생은 해당 학교에서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해 사건 당시에는 대안학교에 위탁이 이뤄진 상태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무분별한 신상털기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진정이 접수되면 수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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