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쿵쉬안유, 日의원에 '다음은 도쿄 상공' 北미사일도 가능"

입력 2017-09-07 02:10  

"中쿵쉬안유, 日의원에 '다음은 도쿄 상공' 北미사일도 가능"

교도통신 보도…"대북압력 강화 요구하는 일본에 대응자제 촉구한 듯"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중국의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지난달 30일 방중한 일본 의원단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다음은 도쿄 상공을 넘도록 발사하는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쿵 부장조리가 이 발언과 관련해 특별한 근거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소개했다.

쿵 부장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관해 "위기적 상황에서도 대화를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브레이크가 듣지 않고 상승하기만 할 뿐"이라며 '도쿄 상공 시나리오'를 거론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통신은 "북한이 지난달 29일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대북압력 강화를 요구한 일본에 대해 중국 측이 강한 표현으로 대응 억제를 촉구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측은 당시 일본 의원들에게 대북압력 강화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면서도 "국제사회의 시선이 압력으로만 향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대화에 의한 문제 해결을 중시하고 각국에도 대응자제를 요구하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9명으로 구성된 일본 의원단 단장이었던 도야마 기요히코(遠山淸彦) 중의원 의원(공명당)은 당시 "일본은 군사적 해결이 아닌 외교적 해결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쿵 부장조리는 지난달 초 6자회담의 중국 측 수석대표인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로 보임됐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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