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협회장 "북핵과의 동거나 선제타격 중 선택해야"

입력 2017-09-07 00:55   수정 2017-09-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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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외교협회장 "북핵과의 동거나 선제타격 중 선택해야"

"트럼프, 한국 비판말고 협력에 모든 초점 맞춰야"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CFR) 회장은 6일(현지시간) 대북 경제제재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핵과 함께 살아가거나 대북 선제타격을 하는 방안 중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스 회장은 이날 MSNBC 방송의 '모닝 조'에 출연해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여서 필요하다면 핵 프로그램을 위해 인민을 굶길 것이기 때문에 제재는 답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북한은 이미 (제재에 대비해) 원유를 쌓아두고 있고, 블랙마켓이나 그레이마켓 등 항상 예외적인 방안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스 회장은 따라서 "미국에는 2가지 선택이 있다"며 "군사력 증강과 미사일 방어를 통한 억제를 조합해 미사일과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우거나, 선제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용납할 수 없거나 수용할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말할 때는 뭔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스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 뒤 트위터 계정에 '한국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모든 초점은 한국과의 협력에 맞춰져야 한다"며 "북한의 전략목표 중 하나는 한국으로부터 미국을 갈라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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