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보 AI 알고리즘으로…'동네별 정치성향 분석도 가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구글이 구글맵의 스트리트 뷰 이미지를 더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 8년 만에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IT 전문매체 와이어드는 "구글의 업그레이드된 카메라는 너무 정교해서 구글맵 스트리트 뷰를 통해 매장의 영업시간 안내문까지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정교한 카메라를 통해 입수된 모든 정보는 구글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지도 책임자인 젠 피츠패트릭은 "사람들은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단지 자신들의 주소만 검색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더 좋은 이미지는 더 유용한 서비스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미 인공 지능과 기계 학습에 엄청난 돈을 투자했고 이 기술을 사용해 스트리트 뷰에 대한 대화식 질문에 응답할 수 있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도로 아래의 분홍색 건물이 뭐지"라는 질문에도 구글맵이 대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피츠패트릭은 "우리가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갖고 있다면 충분히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구글의 새로운 스트리트 뷰 데이터에서 알아낼 수 있는 정보 보다 그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것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령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기존의 스트리트 뷰 데이터를 사용해 동네의 소득·인종·투표 패턴 등을 분석·예측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스트리트 뷰의 사진에 나타난 자동차들의 제조업체·모델·연도 등을 분석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구글은 스트리트 뷰 데이터를 사용해 플랫폼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 정밀한 데이터로 할 수 있는 일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덧붙였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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